이재용, 4번째 현장 소통 경영...삼성SDS 찾아 "워킹맘은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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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2-08-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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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본사인 잠실캠퍼스를 찾아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현안을 챙겼다. 복권 이후 4번째 현장 경영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재판이 없는 추석 연휴기간에 해외로 나가 ‘글로벌 현장 경영’에도 나설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부터 3주째 주요 계열사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현장 소통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이어 네 번째다.

이 부회장은 이날도 구내식당에서 ‘가마솥 황태곰탕’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 갈 때마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구내식당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직원들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식단을 맛보며 유대감을 쌓고 있는 셈이다. 이날도 많은 삼성SDS 직원들이 이 부회장을 둘러싸고 사진촬영을 하며 환호했다. 한 직원은 친필 사인을 요청했고, 이 부회장은 ‘삼성SDS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30일 삼성SDS 워킹맘 직원과 볼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사진=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 10명과도 만나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다양한 얘기를 듣고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워킹맘의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회사 양립 비결, 코로나19 이후 직장·가정생활 변화 등을 놓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이 워킹맘 직원들을 만난 건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또 직원들에게 갤럭시 Z플립을 접은 상태로 사진 찍는 법을 알려주며 “이 기능 때문에 잘 팔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한 직원이 “엄마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동영상 촬영을 요청하자, 이 부회장은 “어머니가 회사에서 정말 중요하고 남들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가 좋아지는 일을 열심히 하셔서 같이 못 놀아 주는 거야. 건강하고 착하고 올바르게 자라야 돼”라고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및 삼성물산 상사부문 경영진과 각각 회의를 가졌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 등으로부터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시장 동향, 글로벌 IT서비스 현황,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 현황, 물류 사업 현황 등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황 사장은 “클라우드 최고 기술 수준의 회사가 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과 만나 올해 경영 전망, 미래사업 준비 현황 등을 점검했다.
 

30일 삼성SDS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뒤로 많은 임직원들이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복권 이후 3주 연속 국내 사업장을 찾은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에는 글로벌 현장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음 달 9~12일 재판이 잡히지 않으면서 2일 재판 이후 15일까지 12일간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있는 미국,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복권 직후부터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계열사를 계속 돌며 중장기 경영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조만간 조직문화 개편 방안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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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연세대미투폭언산재은폐강요 피해자 이매리 목소리는 들으셨나요? 이재용회장 형사재판과도 회사 문제라고 계속 얘기하라고 하셨어요. 삼성준법위원회도 답변을 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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