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비켜"…48세 황인춘, KPGA 6승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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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이동훈 기자
입력 2022-08-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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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1R

  • 황인춘 '노보기' 버디 9개로 63타 때려

  • "후배들과 비거리 차이 크지 않아…우승 목표"

두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황인춘. [사진=KPGA]

올해 48세인 황인춘이 6번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우승을 향해 출발했다.

황인춘은 8월 25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63타(9언더파)를 때렸다.

2위 그룹(64타)을 형성한 권오상, 강경남과는 1타 차, 4위 그룹(65타)을 만든 정윤, 김기환과는 2타 차다.

황인춘은 인 코스(10번 홀)로 출발했다. 11·16·17번 홀 버디로 전반 9홀 3타를 줄였다.

후반 9홀에서는 버디 쇼를 펼쳤다. 1·2번 홀, 4·5번 홀 버디에 이어 7번 홀과 9번 홀 버디를 기록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했다. 무결점 플레이다.

하루를 마친 황인춘은 "군산 컨트리클럽의 상징인 갈대밭이 사라졌다. 그 자리에 돌담이 자리했다. 깔끔해졌다. 오늘은 샷도 나쁘지 않았다. 퍼트감이 올라오고 있다. 잘 돼서 9개의 버디를 낚았다"고 말했다.

이어 황인춘은 "최종일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이번 시즌 목표는 시드 확보다. 경쟁력은 충분하다. 후배들과 라운드하면 비거리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1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 중인 황인춘. [사진=KPGA]

황인춘은 1974년생이다.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것은 2003년이다. 늦은 나이에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첫 승은 데뷔 5년 차인 2007년 메리츠 솔모로 오픈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우승은 2008년 매경오픈,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기록했다. 2010년에는 한·중 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에서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지막 우승은 2017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시즌에는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당시 우승자인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나논과 경합을 벌였지만, 아쉽게 6번째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준우승으로 148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당시 대회장은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였다. 합계 286타(2언더파)로 공동 41위에 위치했다.

다양한 경험에도 이번 시즌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앞서 열린 11개 대회 최고 순위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14위다. 이중 매치플레이 대회(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를 제외하고 커트라인 통과는 단 3번이다. 하반기 첫 대회였던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는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선수회가 진행하는 캠페인을 통해 모인 골프공. [사진=KPGA]

한편 코리안 투어 선수회(대표 권성열)는 이번 대회부터 LG 시그니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10개 대회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기부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골프용품은 골프 꿈나무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권성열 선수회 대표는 "선수들이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할까 고민하고 있었던 차였다. 많은 선수가 이 캠페인에 대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며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속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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