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초거대 AI'로 헬스케어 기술 선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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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8-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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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자체 헬스케어 사업과 시너지도 예상

카카오브레인이 지난 22일 고려대 안암병원과 의료 분야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카카오브레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 고도화와 연구개발(R&D) 등 행보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이를 기반으로 자체 헬스케어 사업과 시너지도 노린다는 복안이다.

24일 카카오브레인은 고려대 안암병원과 의료 분야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이 병원과 MOU를 맺은 건 지난달 가톨릭중앙의료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의료 분야 초거대 AI 연구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 의료 영상을 시작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의료 분야에 적용을 확대해 의료 서비스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카카오브레인은 난치병을 포함한 질병 판독과 진단 업무를 돕겠다는 핵심 목표도 세웠다.

앞서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4월 카카오헬스케어와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카카오브레인과 MOU로 카카오의 AI·사물인터넷(IoT)·로봇 등 신기술이 대거 활용된 병원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카카오 입장에선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카카오브레인 각사가 진행하는 연구 방향성이나 비전이 조금씩 다르다"면서도 "양사는 서로 간 협업에 대해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도 협업 부분이 있을지에 대해 논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22일 독거 어르신을 위한 AI 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에 '대화 기억하기' 기능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AI는 이용자와의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더 개인화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에게 AI가 전화해 대화하고,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부산 베타테스트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경기·인천·대구·광주·강릉 등 전국 30여 개 시·군·구로 도입이 확대됐다. 기억하기 기능을 탑재한 클로바 케어콜은 이용자의 건강·식사·수면 등 정보를 기억해 "코로나19 걸린 건 좀 어떠세요?", "혈압약은 잘 챙겨드시고 계신가요?" 등 질문을 이어간다.

네이버 관계자는 "더 자연스럽고 풍부한 대화를 위해 AI 모델의 성능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모니터링 도구의 편의성을 개선해 다음달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스케어는 최근에야 초거대 AI가 도입되고 있는 기술 초기 단계 시장이다. 산업 특성상 다른 산업군에 비해 신기술 도입에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환자 및 질병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대규모로 다룬다는 점도 영향이 있다.

업계는 초거대 AI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로 사람처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만큼 미개척 영역인 헬스케어 산업에 활용될 때 무궁무진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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