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컵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는 서울시·SKT·스벅..."일회용컵 연 1000만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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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8-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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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강남∙신촌∙영등포 등 서울 주요지역에 적용...800개 매장서 채택

  • 스타벅스∙투썸∙엔제리너스∙파리바게뜨 등 주요 커피 브랜드 동참

  • 인천∙제주서도 이용 중…지금까지 일회용컵 410만개 감축

유영상 SKT 대표(오른쪽)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중앙)이 다회용컵 반납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SKT)이 환경부∙서울시 등 정부·지자체 및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엔제리너스 등 10개 주요 커피 브랜드와 함께 서울 시내 800개 매장에 다회용컵을 보급한다. 이번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을 통해 연간 약 1000만개의 일회용컵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서울시가 쓰레기·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제로서울' 프로젝트에 환경부·주요 카페체인점들과 함께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제로서울 프로젝트는 △제로카페(커피전문점 일회용컵 제로) △제로식당(음식점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제로) △제로캠퍼스(효율적 분리배출 및 일회용품 제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SKT는 제로카페를 달성하기 위해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보급에 앞장선다. 

이날 열린 제로서울 활동을 위한 청년 모임 '제로서울 프렌즈'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 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유영상 SKT 대표 외에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T는 서울시, 다회용컵 시범사업 참여카페들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시 중구 일대 19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이용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오늘 출범식을 계기로 다회용컵 이용 매장을 서울시 전역 800곳으로 확대한다. △사무실 밀집(광화문, 강남) △2030세대 선호(신사, 서울대입구) △대학교 인접(신촌, 건대입구) △주요 상권(명동, 영등포) △언론사 밀집(상암, 여의도) 등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또 다회용컵 이용에 참여하는 커피 브랜드도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폴바셋, 달콤, 더벤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카페 일마지오, 칸틴커피 등 10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밖에 유아히어 등 소상공인 카페와 대신증권 등 기업 사내 카페, 대학 등도 다회용컵 사용에 동참한다. 

서울시는 SKT와 함께 서울광장에 'Zero서울' 상설 체험관을 개설해 올 연말까지 운영한다. 상설 체험관에서는 제로카페·제로식당·제로마켓 등 제로서울 사업을 소개하고 다회용컵과 반납기를 설치해 실제 체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서울시 본 사업 확대와 함께 제주 '청정 우도 프로젝트', 인천 'e음카페' 시범사업 등 여러 지자체와 다회용컵 이용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향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T 다회용컵 사업은 지난해 7월 제주도에서 시작해 같은 해 11월 서울 시범사업과 올해 7월 인천 시범사업을 거치면서 현재까지 약 410만개의 일회용컵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또, 다회용컵 자원 AI 순환시스템 중 하나인 컵 세척장 운영은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립자활을 지원하는 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과 협력해 운영하는 만큼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주민의 자립지원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SKT는 고객의 다회용컵 반납과 보증금 회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티머니, 하나은행 계좌(하나원큐 앱), 롯데 엘포인트, 커피콘 등으로 환불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이 다회용컵을 반납할 경우 포인트나 추가 적립금을 제공하는 형태로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유영상 SKT 대표는 "제로서울 출범식은 그동안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던 다회용컵 사업이 본격화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커피 매장의 적극적인 참여, 행정적 지원과 함께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가 결합된다면 일회용 플라스틱 절감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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