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마트' 확장 속도 내는 요기요... '만년 2등' 꼬리표 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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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8-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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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마트, GS더프레시 전국 350여개 매장서 운영…품목 확대

  • '업계 유일 전국 즉시 장보기' 내세워… 지방 재구매율 40%

  • B마트·쿠팡이츠마트 '긴장'… 유통 대기업 진출은 걸림돌

[사진=GS리테일]

배달앱 요기요가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인 ‘요마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기업형슈퍼마켓(SSM)인 GS더프레시 매장을 기반으로 단숨에 서비스 전국화에 성공하면서다. 요기요가 퀵커머스 분야 성장세를 통해 배달앱 업계에서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떼고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현재 GS더프레시 전국 350여 개 매장에서 요마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요마트는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전국 즉시 장보기 서비스다.
 
당초 요마트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코리아(DHSK)가 운영했던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DH가 한국법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를 매각하면서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DHSK의 요마트는 사업 철수 수순을 밟았다.
 
요기요는 지난해 말 CDPI컨소시엄(GS리테일‧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퍼미라)에 인수된 뒤 GS리테일과 첫 협업으로 지난 5월 요마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GS리테일이 전국에 거느린 GS더프레시 매장을 MFC(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도심형 물류센터)로 활용한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통상 퀵커머스 서비스는 초기 물류 거점을 마련하는 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배송지역이 제한적이다. 2019년 11월 업계 최초로 이 시장에 진출한 배달의민족은 ‘B마트’의 외형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나 수도권과 대전에 MFC 40여 개를 출점한 데 그친다. 쿠팡이츠의 ‘쿠팡이츠마트’도 지난해 7월 서울 송파구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나 여전히 강남 일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와 달리 요마트는 GS더프레시 매장을 기반으로 단숨에 전국 단위 배송망을 구축했다. 특히 B마트와 쿠팡이츠마트가 진출하지 못한 지방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 요기요가 지난달 요마트 재구매율을 분석한 결과, 영남·충청·호남·강원 지역 재구매율은 평균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요기요는 지난 8월 12일부터 요마트에서 즉석조리식품 메뉴를 판매하는 새 서비스 ‘요델리’를 선보였다. [사진=요기요]

요마트의 취급품목수(SKU)도 타 배달앱 퀵커머스 서비스를 앞지른다. 요마트 SKU는 GS리테일이 보유한 신선식품, 가정간편식(HMR), 즉석식품, 잡화 등 약 1만여 개에 달한다. 이달 들어서는 알파‧오피스디포 등 4개사와 손잡고 문구‧사무용품 분야까지 품목을 넓혔으며, 즉석조리식품 메뉴를 판매하는 새 서비스 ‘요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상품 경쟁력은 요기요 고객층 확대로 이어졌다. 요마트는 출시 이후 두 달간 3040여성이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요기요 고객층이 1020세대인 것을 감안하면 요기요의 고객층이 한층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요마트는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퀵커머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이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배달앱 업체들뿐 아니라 이마트,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이 퀵커머스 사업을 시작,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마트는 GS더프레시 매장을 거점으로 활용해 시설 투자 비용을 줄였다는 점에서 다른 배달앱과 경쟁력을 가진다”면서도 “아직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유통 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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