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바이오 기업 발굴 나선 GS그룹...허태수 회장의 신사업 물색 노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현 기자
입력 2022-08-23 15: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미국서 신사업을 발굴 중인 GS그룹이 친환경 바이오 기업으로 투자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부터 미국 내 전기차 솔루션, 인공지능(AI), 핀테크 등에 투자해온 GS가 처음으로 바이오 관련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의 미국 투자전문회사 GS퓨처스는 최근 친환경 바이오 기업인 카프라 바이오사이언스(Capra Biosciences)에 투자했다.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총 180만 달러(약 24억2000만원)를 투자하는 펀딩에 참여한 형태로 투자가 진행됐다.

카파라 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설립된 회사로 미국 워싱턴DC 등에 사무실를 두고 있다. 미생물 연구를 주력으로 하며 이를 활용한 생분해 물질, 정화 시스템, 탄소감축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생물을 활용한 노화방지 화장품을 개발 완료해 시판 중이다.

2020년 8월 GS퓨처스를 설립하고 미국 투자를 본격화한 GS그룹은 △배터리 제어 솔루션 기업 ‘릴렉트리파이(Relectrify)’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기업 ‘오토그리드(Autogrid)’ △재생에너지 변환기 개발 기업 ‘리질리언트 파워 시스템(Resilient Power Systems)’ △초음파 기반 배터리 관리 솔루션 기업 ‘타이탄 어드밴스트 에너지 솔루션(Titan Advanced Energy Solutions)’ 등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과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해왔다.

GS퓨처스가 바이오산업에 관심을 가진 것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투자 방향성을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GS퓨처스가 카파라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지난 6월이다.

이보다 한 달 앞선 지난 5월 허 회장은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 전문회사인 GS벤처스를 설립하고 향후 △바이오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퓨처커머스 △딥테크 등을 집중 투자 분야로 밝혔다.

카파라 바이오사이언스는 이중 바이오,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과 관련한 생물학을 연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GS그룹이 꼽은 신사업 투자 분야에 부합하다.

허 회장은 GS벤처스를 통해 향후 5년간 2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GS퓨처스의 향후 투자 방향도 바이오와 친환경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엘리자바스 온데르코(Elizabeth Onderko) 카파라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사진=카파라 바이오사이언스 홈페이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