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 한강 반포에서 야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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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2-08-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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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드트럭 등 100개 참여...'불야성' 이룰 듯

불타는 금·토요일 가을밤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달빛야시장' 전경.  [사진=서울시]

주말 한강에서 야시장이 다시 열린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이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금요일 밤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이 선다고 22일 밝혔다.
 
한강은 연간 300만명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찾을 만큼 서울 야간 명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반포한강공원은 잠수교와 반포대교에서 뿜어내는 무지개 분수가 있어 가을밤 운치를 더해 준다.  잠수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불타는 석양은 산책을 나온 가족이나 친구·연인, 국내외 관광객에게 명물로 꼽힌다. 
 
또 한강 등지에서 열리던 야시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 축제이자 ‘시민이 뽑은 10대 뉴스’ 등에 선정될 만큼 인기 있는 행사였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가을, '한강달빛야시장' 개장

'한강달빛야시장'은 오는 26일 금요일~10월 29일 토요일까지 총 10회 선다. 야시장 운영시간은 오후 5시~10시다. 이번 추석 연휴 9월 9~10일 금·토요일에도 장이 선다. 단 비가 오는 금·토요일은 장이 서지 않는다.

올해는 야시장이 열리는 장소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이름을 본떠 ‘한강달빛야시장’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번 야시장 콘셉트는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과 한강을 향해 떨어지는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등 멋진 서울 야경과 어우러진 감성적 공간에서 즐기는 휴식이다. 시민들이 한강에 펼쳐진 품격 있는 야시장에서 여유로운 가을밤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자본 청년창업의 상징인 ‘푸드트럭’ 운영자를 돕고 침체된 야간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비건(vegan), 리사이클링 등 가치소비를 선호하는 MZ세대에게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상품 제작자와 예술가들은 타깃별 소비자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강달빛야시장’에는 푸드트럭 40여 대와 판매부스 60여 개가 참여해 '불타는 주말'이 연출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푸드트럭‧수공예품 등 100팀 참여

먼저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야시장 인기 메뉴인 스테이크, 불초밥, 추러스(추로스) 등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푸드트럭에서 사용하는 모든 용기와 봉투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또한 다회용 용기를 지참하는 소비자에게는 할인프로모션 등을 통해 ESG 활동에도 동참한다.
 
'판매 부스'에서는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액세서리, 반려견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특화된 상품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야시장 인근 수변무대에서는 버스킹 등 거리공연도 이어진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은 물론 푸드트럭 운영자 등 많은 소상공인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야시장이 시민에겐 일상 회복을 위한 휴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겐 경제적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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