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화예금 33억달러 늘었다…"'환율 더 뛴다'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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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8-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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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22일 '7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전월보다 33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규모는 903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3억2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이번 외화예금 급증에는 미 달러화와 유로화 예금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실제 통화별 외화예금 잔액을 살펴보면 미 달러화 규모가 전월보다 28억6000만 달러 늘어난 764억7000만 달러로 전체의 84.6%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기대감 속 기업들이 현물환 매도를 지연하면서 확대됐다"며 "여기에 해외직접투자 자금의 일시 예치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화 예금이 5억7000만 달러 확대된 52억 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새 확대폭이 두 번째로 컸다. 유로화 예금의 경우 일부 기업의 용역거래 대금 예치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이 회수되면서 증가했다. 위안화 예금은 16억6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엔화 예금은 54억80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영국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은 15억7000만 달러로 9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보유한 외화예금 규모가 815억9000만 달러로 24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 보유액은 87억9000만 달러로 8억8000만 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59억 달러)이 33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개인예금(144억8000만 달러)은 소폭(1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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