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지난달 말 내놓은 ‘더 뉴 셀토스’의 첫 번째 상품성 개선 모델을 실제로 본 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저렴하고 투박하다”는 인식이 깨졌다.
사실 젊은 층에서 수요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소형 SUV는 그 특성상 제조사들도 고급스러움보다는 소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맞추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더 뉴 셀토스는 트림별로 다양한 옵션을 통해 가성비부터 고급스러움까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으로 다가왔다.
최근 시그니처 트림에 일부 옵션이 적용된 더 뉴 셀토스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경기 남양주시 한 카페까지 왕복 약 64km 거리를 주행했다. 서울 도심지, 서울 외곽 국도·고속도로 등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더 뉴 셀토스를 시승했다.
구형 셀토스 차량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가속할 때 힘이 잘 전달되고 감속할 때는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고 8단 자동변속기를 신규 장착했기 때문이다. 구형 셀토스에 탑재된 엔진과 비교했을 때 최고출력은 177마력에서 198마력으로 향상됐고, 최대토크는 변동 없이 27.0kgf·m(킬로그램포스미터)다. 복합연비는 ℓ당 12.8km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고속 주행 시에도 차량 내부가 그렇게 시끄럽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면 유리창에 차음 유리를 적용하는 등 제조사가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기아 관계자는 “주행 중 도로의 소음이나 바람 소리 등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소비자가 주행할 때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서 중점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행을 따른 내·외장 디자인에서도 세련된 느낌이 났다. 기존 셀토스의 강인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했다는 게 기아 측의 설명이다.
차량 전면부에는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에 이를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넓은 형상의 LED(발광다이오드) 프로젝션을 통해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담았다. 후면부에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가로로 길게 적용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줬다. 16인치 휠 적용 기준 기본 제원은 전장 439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 축거 2630mm다.
내부 디자인과 안전성·편의성을 위한 각종 기능도 소형 SUV의 급을 뛰어넘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트림과 옵션에 따라 적용된 각각 10.25인치 크기의 클러스터·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통합형 컨트롤러, 전자식 변속 다이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고 특히 상위 트림에 적용된 1열 통풍시트,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등은 사용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젊은 세대나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소형 SUV치고는 가격대가 높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주행 성능, 디자인, 편의 기능 등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가성비 차종’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가 적용된 1.6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 트림별로 트렌디 2160만원, 프레스티지 2459만원, 시그니처 2651만원이다.
셀토스는 2019년 7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약 3년간 누적 14만6452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소형 SUV의 대표 차종이다. 출시 첫해 6개월 만에 3만2001대가 팔린 셀토스는 2020년과 지난해 각각 4만9481대, 4만90대를 팔며 2년 연속 소형 SUV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올해도 7월까지 2만4880대가 팔리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짧게나마 더 뉴 셀토스를 시승한 뒤 느낀 점은 기존 셀토스가 쌓아온 ‘소형 SUV 절대강자’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른 차들과 비교했을 때 승차감이 살짝 부족했지만 SUV라는 점과 최고 트림의 가격이 2000만원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수긍할 수 있는 정도의 아쉬움이었다.
사실 젊은 층에서 수요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소형 SUV는 그 특성상 제조사들도 고급스러움보다는 소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맞추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더 뉴 셀토스는 트림별로 다양한 옵션을 통해 가성비부터 고급스러움까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으로 다가왔다.
최근 시그니처 트림에 일부 옵션이 적용된 더 뉴 셀토스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경기 남양주시 한 카페까지 왕복 약 64km 거리를 주행했다. 서울 도심지, 서울 외곽 국도·고속도로 등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더 뉴 셀토스를 시승했다.
구형 셀토스 차량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가속할 때 힘이 잘 전달되고 감속할 때는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고 8단 자동변속기를 신규 장착했기 때문이다. 구형 셀토스에 탑재된 엔진과 비교했을 때 최고출력은 177마력에서 198마력으로 향상됐고, 최대토크는 변동 없이 27.0kgf·m(킬로그램포스미터)다. 복합연비는 ℓ당 12.8km다.
차량 전면부에는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에 이를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넓은 형상의 LED(발광다이오드) 프로젝션을 통해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담았다. 후면부에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가로로 길게 적용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줬다. 16인치 휠 적용 기준 기본 제원은 전장 439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 축거 2630mm다.
내부 디자인과 안전성·편의성을 위한 각종 기능도 소형 SUV의 급을 뛰어넘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트림과 옵션에 따라 적용된 각각 10.25인치 크기의 클러스터·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통합형 컨트롤러, 전자식 변속 다이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고 특히 상위 트림에 적용된 1열 통풍시트,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등은 사용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젊은 세대나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소형 SUV치고는 가격대가 높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주행 성능, 디자인, 편의 기능 등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가성비 차종’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가 적용된 1.6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 트림별로 트렌디 2160만원, 프레스티지 2459만원, 시그니처 2651만원이다.
셀토스는 2019년 7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약 3년간 누적 14만6452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소형 SUV의 대표 차종이다. 출시 첫해 6개월 만에 3만2001대가 팔린 셀토스는 2020년과 지난해 각각 4만9481대, 4만90대를 팔며 2년 연속 소형 SUV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올해도 7월까지 2만4880대가 팔리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짧게나마 더 뉴 셀토스를 시승한 뒤 느낀 점은 기존 셀토스가 쌓아온 ‘소형 SUV 절대강자’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른 차들과 비교했을 때 승차감이 살짝 부족했지만 SUV라는 점과 최고 트림의 가격이 2000만원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수긍할 수 있는 정도의 아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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