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 장기화…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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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8-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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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째 하락…부동산원 매매수급지수 89.3으로 90선 무너져

지난 18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금리 인상 등 외부 요인으로 ‘거래 절벽’에 지속되는 가운데 아파트 매수심리가 3개월 연속으로 떨어지며 약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3으로 지난주(90.1)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주택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직후인 5월 셋째주(94.1)부터 13주째 하락하며 90선마저 무너졌다.
 
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의 상대평가이긴 하지만 단순 수치만 볼 때 2019년 11월 둘째주(87.5)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권역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와 비교해 수도권(87.2→86.3)과 지방(92.8→92.0)에서 모두 하락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7로 지난주(84.4)보다 0.7p 내리며 15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심권은 83.2에서 81.2로, 서북권은 77.7에서 77.6으로, 동북권은 77.9에서 77.2로 각각 떨어졌다.
 
강남 4구가 속해 있는 동남권은 90.7에서 90.2로, 서남권은 89.5에서 88.6으로 하락했다.
 
정부가 지난달 21일 종합부동산세 과세 체계를 주택 수에서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고, 다주택자의 중과 세율을 폐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매물이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이처럼 매수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전국적으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거래 절벽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는 양상이다.
 
또한 이번 주 부동산원 전세수급지수는 전국 93.1로 지난주(93.6) 대비 0.5p 떨어졌다. 수도권(90.4)과 지방(95.6)에서 일제히 지수가 하락했다. 세종의 경우 지수가 90.8에서 89.7로 내려 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은 84.4에서 83.7로 낮아진 가운데 강북권의 지수가 89.7로 지난주(90.6)보다 0.9p 빠지며 90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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