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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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8-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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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모빌리티 지속성장 협의체, 지난 16일 카카오에 상생안 전달

  •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성장 의지 존중…구체화 돕겠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추진을 결국 철회하고 '상생안'을 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중 일부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 두달여 만이다. 

18일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이하 공동체센터·CAC)는 카카오모빌리티 주주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공동체센터는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한다"며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공동체센터는 앞서 지난 6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구성을 변경하는 안을 검토해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공동체센터는 모빌리티 임직원과 카카오·대리운전 등 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지분 매각을 보류해달라는 모빌리티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분 매각 대안으로 회사-사회의 상생안을 마련했다. 상생안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노사 관계자로 구성된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이하 지속성장 협의체)'에서 집중 논의됐다. 

지속성장 협의체는 '혁신과 성장, 동반과 공유'라는 4개 어젠다를 바탕으로 상생안을 마련하고 이를 지난 16일 카카오 공동체센터에 전달했다. 해당 안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또한 △국민이 겪고 있는 이동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모빌리티 파트너 및 이동약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등 계획이 포함됐다.

카카오 공동체센터는 이 같은 상생안을 수용해 그간 검토했던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 공동체센터는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에 기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카카오모빌리티가 계속해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이번 발표 직후 카카오 노동조합도 지분 매각 철회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매각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 이는 카카오 공동체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끌어낸 성과"라며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구성원과 회사를 잇는 공식 창구인 만큼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 회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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