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9층으로 탈바꿈할 예정인 한보미도맨션 전경. [사진=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강남과 여의도가 초고층 아파트 숲으로 탈바꿈한다. 
 
15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대치 미도아파트)을 49층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대치 미도아파트는 서울 강남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총 21개 동에 2436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층수에 대한 내용이 발표되면 강남에서도 다른 신통기획 단지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치 미도아파트를 비롯해 신통기획을 추진 중인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 또한 50층 아파트를 추진하고 있다. 압구정2구역은 올해 초 공고한 설계경기(현상설계) 공모에서 건축 규모를 ‘지하 3층~지상 49층’으로 명시하며 49층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압구정동 대부분 단지는 준공 30~40년 된 상황이라 재건축이 꾸준히 추진돼 왔지만 35층 층수 제한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오 시장 취임 이후 층수 제한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1구역과 6구역을 제외한 구역들이 신통기획을 신청했다.
 
현재 서울시는 압구정 2·3·4·5구역 등 특별계획구역에 대해 현황 조사와 건축 기획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 해당 지역에 대한 정비사업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에서도 초고층 재건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앞서 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에 대해 각각 60층과 50층 계획안을 제안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이들 단지는 종 상향을 통해 최고 높이를 50~60층까지 올릴 수 있게 된다. 여의도는 '2040 서울플랜'에서 규정한 3대 도심 중 한곳에 포함된 만큼 도심형 주거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용도지역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앞서 두 단지는 모두 신통기획에 참여했다. 시범아파트는 1972년 준공돼 지어진 지 50년 지난 노후 아파트다. 2017년 안전진단 D등급을 받고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이듬해인 201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 결정을 받아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말 신통기획 단지로 적용되며 사업이 다시 진행되고 있다.
 
인근 한양아파트도 최고 50층 높이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1975년 준공돼 올해 47년 된 한양아파트는 현재 12층(588가구)에서 50층(1000가구 이상) 규모 대단지를 신축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기존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조정해 600% 이하 용적률을 적용했다.
 
여의도에서는 두 아파트 외에도 삼부아파트가 최근 신통기획에 참여했다. 삼부아파트는 최고 15층 10개 동에 866가구 규모로 1975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다. 해당 아파트 또한 50층에 가까운 초고층 아파트를 추진 중이다. 최근엔 여의도 광장아파트도 신통기획에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다시 재건축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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