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줄줄이 사퇴…한기호 "당무직에서 물러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슬기 기자
입력 2022-08-08 12: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강대식 조직부총장도 사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4차회의에서 한기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 강대식 조직부총장이 8일 사퇴했다.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전국위원회 의결을 하루 앞두고 당 지도부가 줄줄이 사퇴하는 모양새다.

한 사무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당사무를 총괄했던 사무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 3인은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무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그동안 여러모로 부족한 저희가 현 지도부의 당직자로서 미흡하나마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지난 상임전국위에서는 현 상황이 당의 비상상황임을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 전국위에서는 작금의 혼란을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의결할 것이다.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 새로운 지도부를 꾸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당 운영을 시작하는 만큼 전임 대표 체제하의 지도부였던 저희가 당직을 내려놓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신 이유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당내의 갈등과 분열로 민생과 개혁을 뒷전으로 미룬다면 민심이 떠나고 국정 동력도 사라질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새로운 비대위를 필두로 당이 하나가 되어 하루 빨리 혼란을 수습하고 제자리를 찾아 집권여당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직을 내려놨다. 정 최고위원은 "지금은 무엇보다 당의 혼란과 분열을 빨리 수습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