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차세대 발사체·달 착륙선 개발 로드맵 연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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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8-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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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발사체 2031년 목표...유인 달 탐사선은 "검토단계"

대한민국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KPLO)가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7일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가칭)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차세대 발사체와 달 착륙선, 달 탐사 로버(탐사 로봇)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됐다.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명실상부한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촘촘한 우주개발 전략을 수립해 즉시 실행에 돌입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세대 발사체'는 저궤도 위성뿐만 아니라 정지궤도 대형위성, 달착륙선을 싣고 발사할 수 있는 로켓을 뜻한다. 2031년 개발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해 국회에서 내년 예산에 반영할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달 착륙선'은 달 표면에 연착륙해 표면을 탐사하고, 달의 지질, 우주환경 연구, 자원 추출 및 채취, 건설, 에너지 생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 수집을 위한 달 먼지 탐사 로버와 같은 탑재체도 실을 수 있다. 2024년 개발 착수를 목표로 사업을 기획 중에 있다.
 
조 비서관은 전 세계적으로 달 탐사 경쟁 등 우주개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면서 "단순한 연구개발(R&D) 투자의 차원을 넘어서서 산업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과학기술적 가치, 경제적 가치, 안보적 가치를 총망라하는 국력과 국민 자긍심의 상징이자 실체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우리의 미래세대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고, 우주기술 확보와 우주경제 주도를 목표로 구체적인 전략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항공우주청 설립과 관련해, "여러 전문가와 정부 부처 의견을 들어 설계하고, 국민들의 공감을 충분히 확보한 후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인 달 탐사선 개발 가능성'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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