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동남아·북미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베트남 빈 그룹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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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8-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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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베트남의 빈(Vin) 그룹과 손잡고 동남아와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IET는 최근 빈 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 빈이에스(VinES)의 팜 투이 린 사장 등 경영진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IET 본사와 충북 증평 공장을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향후 빈이에스가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SKIET의 분리막을 우선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최근 맺은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사업 구체화 논의를 위해 이뤄졌다.

빈 그룹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으로 2017년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VinFast)를 설립하고, 지난해 첫 전기자동차(VF e34)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100% 전기차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빈패스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를 투자해 생산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가동 예정인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생산 물량 등을 포함해 향후 연간 약 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SKIET와 업무협약을 맺은 빈이에스는 빈 그룹이 빈패스트 전기차 생산 전용 배터리 제조를 위해 만든 회사다. 빈이에스는 빈패스트의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빈패스트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 빈패스트 미국 공장이 설립되면 미국에서의 배터리 공급도 맡을 예정이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베트남의 대표기업과 본격적인 협력을 논의하게 돼 기쁘다"며 "SKIET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전성을 알려 분리막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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