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2분기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힘입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735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고유가, 고환율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여객 수요의 점진적 회복, 화물사업 선전을 통해 전년 대비 매출은 70.8%, 영업이익은 273.7% 크게 늘어났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6조1376억원, 영업이익은 1조5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9%, 374.3% 늘어난 규모다.

2분기 여객 노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7% 늘어난 8742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주요국이 국경을 개방하면서 여행 수요가 회복된 덕분이다.

화물 매출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중국 주요 지역의 봉쇄 조치로 인한 글로벌 물류난이 이어진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44%가량 확대된 2조171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반도체·전자 분야의 설비·부품과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등 방역 물품의 적극적인 유치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실적 증대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유가 변동성 등의 영향으로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내달까지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공급을 증대하겠다는 기존의 목표는 그대로 유지한 채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여객기 운항이 증가하면 운반할 수 있는 화물도 늘어난다는 점에서 하반기 화물사업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역별 시장 수요·공급 변동에 맞춘 노선 운영 등 기재 운영 최적화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측은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심화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안전 운항 기조를 토대로 여객사업 정상화와 화물 수익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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