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미 증시 하락에 약보합… 기관 2거래일 연속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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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8-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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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지수가 뉴욕증시 하락에 약보합세다. 외국인의 순매수세에도 기관들이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지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3포인트(-0.26%) 내린 2445.82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1.34포인트(-0.17%) 내린 806.27로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5포인트(-0.05%) 내린 2451.00로 개장한 뒤 낙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9억원, 231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979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하락은 전날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미국의 중국 반도체기업 규제가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하락에 대해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주요국 제조업 지표의 부진이 매도세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1.2포인트 내린 49.0을 기록하며 침체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바 있다. 같은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PMI도 전월비 0.2포인트 내린 52.8을 기록하며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중국 반도체 업종에 대한 규제강화 이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 반도체 종목군의 상승 원인 중 하나가 업황에 대한 기대가 아닌 중국 반도체 업종에 대한 규제 강화 이슈로 인한 결과”라면서 “중국에 공장이 있는 한국 기업들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증시는 전일 매수세가 유입된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서비스업(-1.01%), 철강금속(-0.94%), 증권(-0.89%), 화학(-0.69%), 유통업(-0.68%), 금융업(-0.51%), 통신업(-0.39%), 건설업(-0.39%), 의료정밀(-0.32%), 기계(-0.3%)가 하락중이고, 섬유의복(1.44%), 비금속광물(0.57%), 의약품(0.35%), 운수장비(0.28%), 전기전자(0.08%) 등은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0.33% 오른 반면 SK하이닉스는 -0.31%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0.12%), LG화학(-0.65%)은 나란히 약세를 기록중이다. NAVER(-0.77%), 카카오(-1.49%)도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6% 상승중이고, 기아는 1.24% 올라 하락장 속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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