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세계도시정상회의에서 '약자와의 동행'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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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2-08-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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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WCS) 2022'에 참석해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시'를 주제로 서울의 매력을 역설했다. 이 회의에는 세계 유명 90개 도시 정상(시장)들이 참석했으며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오 시장은 연설에서 "600년이 넘는 수도의 역사를 가진 서울은 매력적인 도시"라며 "오랜 왕조의 유산과 새로운 문화가 공존하고 K-팝과 K-뷰티 등 한류 소프트파워의 중심이 되는 감성 넘치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서울을 누구나 투자하고 싶은 글로벌 선도 도시와 '약자 동행 특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이 너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빈부격차는 심화되고 누군가는 소외받는 짙은 그늘이 생겼다"며 "그래서 지금 서울시 모든 정책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 예로 '안심소득' 복지시스템과 공정한 교육기회를 부여하는 '서울런' 프로그램, 임대주택에 차별과 소외를 없앤 '고품질 임대주택' 정책 등을 소개하고 2023년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미래 서울의 청사진과 시민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할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공유하자며 세계 시장들을 초대했다. 이 회의는 내년 서울에서 열린다. 

회의는 세계 각 도시 시장과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살기 좋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 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자리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도 "인류는 도시 생활 패러다임 전환의 변곡점 위에 서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감염병,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더 이상 이전의 도시 생활 공식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화두를 던진 뒤 서울시의 '사람을 향하는 디지털 연결'과 '세계와 연대하는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 간 연결에 대한 보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기조 아래 시공간 제약 없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 세계 도시 최초의 '메타버스 서울', AI‧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정책,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등 서울시 정책을 소개했다.

또 탄소중립과 관련해 "도시와 국가를 넘어 지구라는 한 행성에 살고 있는 운명공동체로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연대해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대도시 서울의 특성에 기반하고 시민 참여를 자발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고, 전 세계 도시가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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