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3원 하락 출발...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 전망에 달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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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7-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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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후,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3원 내린 1306원에 개장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경기 침체가 우려돼 주식, 가상화폐 등의 위험자산 가격은 하락하고, 달러 같은 안전자산의 가치는 오른다. 그러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중립금리 수준에 근접한 만큼, 이후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오히려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이에 대해 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낮출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 발언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추는 동시에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를 완화해 뉴욕증시 급등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높이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의 긴축 속도 기대가 불러온 약달러 흐름과 위험회피 심리 축소 분위기에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초반의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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