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업, 올해 상반기도 호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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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태언·황프엉리 특파원
입력 2022-07-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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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성장 한계에도 영업익 전년比 20%이상 상승

베트남 주요 은행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베트남뉴스(VNS) 등에 따르면 베트남 4대 국영은행인 아그리은행(Agribank), 비엣콤은행(Vietcombank), 비엣틴은행(VietinBank),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등을 포함해 베트남 주요 시중은행들의 2분기 순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실적을 발표한 은행 대부분은 20% 이상 이익이 증가했으며, 특히 일부 은행은 10조동을 초과하는 막대한 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기술상업은행(Techcombank)의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2.3% 증가한 14조1000억동을 기록했다. 이자 수입과 서비스 활동 수입 모두 강력 성장한 덕분에 상반기 영업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6% 증가한 21조1000억동을 기록했다.

VP뱅크(VPBank)는 연간 이익 목표를 52% 달성하며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증가한 15조3000억동을 기록했다. 이 은행의 연결 영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1조6000억동에 달했다. 

베트남 최대 시중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올해 2분기 세전 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한 5조5000억동이었다. 베트남공상은행(VietinBank)은 2분기 세전 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약 4조7000억동으로 나타났다.

군대산업은행(MBBank)의 상반기 영업 수입과 세전 이익은 각각 약 29조9000억동, 11조9200억동 등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TP뱅크(TPBank)의 세전 이익은 약 26% 증가한 3조7880억동이었으며, 세아은행(SeABank), 베트남수출입은행(Eximbank) 등 세전 이익은 각각 180% 증가한 2조8060억동과 170% 증가한 1조8000억동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SI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6개월간 베트남 각 시중은행들의 평균 수익률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6~29% 증가했다. 현지 매체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은행업계의 양호한 발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은행업 수익구조가 단기적으로는 호황을 지속하고 있지만 연말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은행들의 하반기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베트남 시중은행의 한 영업점 창구[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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