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 '초회(初回) 감염자'
  • 재감염자는 검사 필요성 못 느낄 만큼 증상 미미해
  • 전문가 "미감염자 중심으로 변이 확산할 것" 경고

광주 북구청 상황실에서 담당 공무원이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새 변이의 등장으로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확진자 대부분이 그동안 코로나에 한 번도 걸린 적 없던 이들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 전문가들은 한 번 이상 코로나에 걸렸던 이들은 재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미미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나가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9327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5883명)보다 6만3444명 폭증했으며 지난 4월 20일(11만1291명) 이후 97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9만명대 기록은 4월 21일(9만846명) 이후 처음이다.
 

광주 북구 상시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검사하러 방문한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급증하는 확진자들의 특징은 그동안 단 한 번도 코로나에 걸린 적이 없단 점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에 집계된 국내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 이상(약 97%)이 초회(初回) 감염자였다. 재감염자 비율은 2.88%에 불과했다.

최근 확진자 중 재감염자 비중이 낮은 것과 관련해 감염병 전문가들은 재감염 시 증상이 약하다 보니 본인이 코로나에 걸린 사실조차 모른 채 지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영국 가디언은 "처음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땐 증상이 심각하지만 재감염됐을 땐 증상이 경미하다. 특히 두 번, 세 번 이상 감염된 경우 자신이 걸렸단 사실도 깨닫지 못할 정도"라고 전했다. 즉 과거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이 또 감염됐을 땐 처음만큼 증상이 강하지 않아 코로나 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단 뜻이다.

이에 그레이엄 메들리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재감염자는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아 감염됐단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코로나에 처음 감염된 이들이 현재 보고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코로나에 한 번 이상 걸렸던 이들은 충분한 면역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 보니 오미크론 변이에 이미 감염됐던 이들은 현재 유행 중인 BA.5 감염을 어느 정도 막아내 재감염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발표된 카타르 연구팀 분석을 보면 원조 오미크론 변이에 걸렸던 이들은 하위 변이로부터 보호될 확률이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빌 해니지 하버드대 교수는 가디언에 "BA.5 변이는 여태껏 감염된 적 없던 이들을 중심으로 퍼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감염된 적 있는 젊은이들보다 노인들에게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그래픽=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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