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촌은행 부채·모기지 상환 거부 문제 해결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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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7-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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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앞으로 중국 당국은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 인민은행 등 관련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지방정부가 아파트를 적시에 인도하고, 민생보장, 안정보장 사업을 더 강력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류중루이(劉忠瑞)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 통계정보·리스크감시부 책임자는 21일 국무원 주관으로 열린 은행보험업 상반기 운영 기자회견에서 최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을 거부하는 사태 등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중국경제망이 22일 보도했다.

류 책임자는 "당국의 개입으로 모기지 상환을 거부하는 사태가 해소되고 있다"며 "당국은 은행들이 자금 갭을 메우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조건에 부합되는 대출을 적극 제공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농촌은행 부실 사태와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개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같은 날 치샹(綦相) 은보감회 대변인이자 법규부 주임은 허난성, 안후이성 등 5개 농촌 은행의 예금 동결 사태와 관련해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해왔다며 "법에 따라 처리한 은행 업무(예금)는 국가 법률의 보호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치 대변인은 올해 초부터 은보감회가 기업 거버넌스 개선, 개혁 심화, 리스크 처리 등 방면에서 노력해 농촌은행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 노력했다며 중국 농촌은행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위험을 통제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21일 허난성 은행보험감독관리국과 지방금융감독국은 이날 공고를 통해 "(은행 예금 인출이 중단된) 위저우농촌은행, 상차이후이민농촌은행, 쩌청황화이농촌은행, 카이펑신둥팡농촌 등 4개 은행 고객에게 단일 기관당 1인 10만 위안(약 1935만원) 이하 예금을 대신 먼저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이들 시골은행들에 돈을 맡겼다가 찾을 수 없게 된 예금주 3000여명이 허난성 정저우에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당국이 사태 해결에 나선 것이다.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해당되는 예금주에 대해 단일 기관당 1인 5만 위안 이하의 예금을 대신 지급해 왔다. 또 5만 위안 이상의 예금에 대해서도 사전 지급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이 소액 예금자들이 받지 못한 돈을 주고 나중에 정부가 문제 은행에서 돈을 돌려받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천샤오 주거(诸葛)주택 데이터연구센터 수석애널리스트는 "주택도시농촌개발부, 인민은행 등 관련 부처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당국이 앞으로 부동산 기업 문제를 해결하고 주택 인도를 보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당국이 조만간 주택 인도 보장과 관련해 분양 자금 감독 강화 등 후속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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