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매일 하나... 전장연, 20일 지하철 4호선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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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미 기자
입력 2022-07-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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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오른쪽) 등 장애인들이 지난 5월 16일 출근 시간대에 서울 신용산역에서 대통령실로 향하는 한강대로의 횡단보도를 점거한 채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서울 지하철 4호선 시위가 19일에 이어 20일에도 계속된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20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이에 따라 4호선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서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조사받겠다”며 “조사받기 위해 자진 출두했지만 정당한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조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출두 요구한 6개 경찰서를 파악해보니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경찰서는 절반이었다”며 “용산경찰서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 그때 조사받기 위해 다시 오겠다”고 했다.
 
전장연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지하철 시위를 진행해온 전장연은 최근 출근길과 퇴근길을 병행하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 권리예산과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 등을 촉구 중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 재정 상황과 다른 부분들의 검토가 끝나면 예산 편성 과정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 부총리는 “그분들의 뜻은 알지만, 예산을 관철하려고 하는 방법이 실효성이 있는지는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출장 중에) 밤에 아파트 집 문 앞에 와서 밤늦게 시위한 데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7일 열린 박경석 대표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위력으로 버스 운행에 관한 업무를 방해했다”며 “피고인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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