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주거 안정 최우선 과제…GTX-A 개통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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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원 기자
입력 2022-07-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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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정부 업무보고와 관련해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토교통부 첫 업무보고를 받고 주거 안정과 수도권 출퇴근 교통 대책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 30분간 부처 업무보고를 받았다.

원 장관과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후 청사 브리핑을 통해 업무보고 내용과 윤 대통령 지시 사항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민생 안정의 핵심인 주거 안정과 주거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방성장 거점과 교통망 구축을 통한 균형발전을 이끌어 달라”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교통망 확충을 통해 출퇴근 불편을 해소해달라”고 주문했다. GTX-A 개통 일자를 최대한 앞당기라고 주문하며 관계 부처에 협조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8월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맞아 전세보증금 급등으로 ‘전세 대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과 관련해 “임대차 전월세 문제를 각별히 챙겨달라. 문제가 있을 때는 즉각 대통령실로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원 장관은 전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20∼30대 ‘영끌족’에 대한 문제도 논의됐다.

원 장관은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이나 국민 자산의 하향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단기적인 급등을 통한 국민 고통에 대해 국가가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도 아주 구체적으로 짚어가면서 (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당국과 더 적극 논의하고 일반 금융기관, 관련 공기업과도 논의해 금융 고통지수를 완화하기 위한 더 강도 높은 대책을 더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GTX 조기 개통도 지시했다.

원 장관은 “윤 대통령은 강력한 의지와 함께 GTX-A 개통 일자를 최대한 당기라고 했다"며 "B와 C(노선)는 진행 중이고 D-E-F 노선도 임기 내 예비타당성 통과까지 할 수 있는데 대통령이 너무 느리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하루하루 출퇴근에 시달리는 수도권 국민의 절박함을 봤을 때 1, 2년 당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당기고 다른 부처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강력하게 지시했다“며 ”GTX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스케줄은 다시 짜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과거 ‘오일쇼크’ 당시 경제성장 동력을 유지하는 데 인프라와 건설이 크게 기여한 점을 언급하며 ‘제2 중동붐’ 조성을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이밖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서비스 혁신·경영 합리화와 건설현장 안전 확보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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