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무장관회의] ①대북 독자제재 ②통화 스와프 ③프렌드쇼어링....3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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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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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자금줄 차단...대북 독자제재 논의

  • '한미 통화 스와프' 논의 여부 주목

  • '프렌드쇼어링'...공급망 병목현상 해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스테이블 코인의 급락 사태에 대해 언급하며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두 사람은 글로벌 공급망 강화 방안을 비롯해 한·미 경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대통령실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옐런 장관을 만난다. 미국 재무장관이 우리나라를 찾는 것은 지난 2016년 6월 제이콥 루 전 재무장관 이후 6년 만이다. 옐런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①북한 자금줄 차단···대북 독자제재 논의  

옐런 장관은 1박 2일의 방한 기간 윤 대통령을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만나 최근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글로벌 정책 공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여기에 북한의 자금줄 차단을 위한 대북 독자제재 방안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옐런 장관 방한 시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제재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얻는 방법 측면에서 적응해왔기 때문에 우리도 지난 18개월간 새 제재 대상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②'한·미 통화스와프' 논의 여부 주목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 여부도 주목된다. 통화스와프는 미국 재무부가 아닌 연방준비은행(FRB)의 역할이지만, 고환율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화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양국 경제 현안을 놓고 자유로운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발리에서 "미국 재무 당국자들은 통화스와프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권한이라는 점을 (지난번 한미정상회담) 당시에도 얘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③'프렌드쇼어링'···공급망 병목현상 해결 논의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프렌드쇼어링'을 통한 공급망 병목현상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프렌드쇼어링은 동맹국 위주로 공급망과 무역 관계를 재편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우리 정부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IPEF) 출범에 참여하며 공급망 동맹에 함께한 만큼 한국 정부와 구체적인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밖에 옐런 장관은 방한 기간 미국 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LG그룹의 LG사이언스파크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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