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센터 물류 처리능력 일반 센터 대비 35% 증가
  • 입고 상품 데이터 축적해 포장생산성 30~40% 향상
  • AGV로 작업자에 상품 전달…불필요한 동선 업애 효율적

CJ대한통운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에서 AGV가 QR코드를 따라 움직이며 박스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사람들은 한자리에 서서 로봇이 가져다 준 상품을 확인하고 택배 박스에 담기만 하면 됩니다.”
 
조주형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센터장은 지난 14일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 2층 스마트층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CJ대한통운의 국내 최첨단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는 사람 대신 로봇이 바쁘게 돌아다녔다. 작업자가 터치스크린으로 상품을 호출하면 로봇이 상품이 담긴 선반을 작업자 앞으로 가져온다. 다른 쪽에서는 로봇이 비어있는 박스를 가져와 서있다. 작업자는 박스를 바코드에 찍고 로봇이 가져온 선반에서 영양제와 마스크 등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선반 몇 번째 칸에 있는지 확인하고 박스에 옮겨 담는다. 그럼 이송 로봇이 완성된 박스를 검수 작업자에게 가져다준다.
 
일반층에서는 작업자가 직접 선반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상품을 확인하고 박스에 담지만, 스마트 풀필먼트에서는 작업자는 한 자리에 서있고 로봇이 박스에 담을 제품을 들고 작업자에게 찾아오는 시스템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6월 일반층 출고를 시작했고 12월부터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대응하고, 고객 주문 후 24시간 이내에 배송을 완료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는 첨단기술과 CJ대한통운의 전국 택배 인프라를 연계해 빠르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실제 이날 고객이 2시에 주문한 영양제는 실시간으로 풀필먼트와 연계돼 1시간 만에 제품 포장이 이뤄지고 당일 출고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주형 센터장은 “각 구간마다 최적화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불필요한 작업 동선을 없앴다”면서 “현재 시간당 1인 작업량은 23.8박스로 일반 물류센터 작업방식 대비 55%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3D 비전 스캐너(왼쪽)로 빈 공간을 측정하면 자동화 로봇이 적정 양의 종이완충재를 박스에 담아낸다. [사진=김다이 기자]

◆무인화‧자동화‧최적화 이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풀필먼트 센터는 연면적 3만8400㎡(1만1616평) 5층 규모로 이뤄졌다. 이 중 2층 한개 층이 ‘스마트층’으로 운영되고 있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입고부터 보관, 재고관리, 포장, 검수,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을 일괄수행하는 서비스다.
 
센터 스마트층에는 고정노선 운송로봇 ‘AGV(Automated Guided Vehicle)’가 피킹과 이송을 담당한다. 피킹 AGV는 101대, 이송 AGV는 25대가 구비돼있다. AGV는 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따라 이동하는데 AGV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른 AGV를 마주하게 될 경우 충돌하지 않고 멈춰 선다. 또 AGV는 배터리가 50% 미만으로 떨어지면 15개의 충전 스테이션에 스스로 들어가 충전 후 다시 일을 시작한다. AGV를 도입한 풀필먼트센터에는 사람이 피킹존을 벗어나지 않아도 되는 구조다.
 
직접 가본 센터 스마트층은 일반층과 달리 빈공간 없이 빼곡하게 상품이 진열된 선반(랙)이 들어서 있었다. 작업자와 지게차가 직접 랙 사이를 돌아다니며 피킹과 이송을 하는 일반층과 다르게 스마트층에는 AGV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이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며, 같은 공간이라도 더 많은 상품을 적재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검수, 포장, 분류 과정 역시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AGV가 피킹존에서 박스를 상품이 담긴 박스를 가져오면 작업자가 컨베이어에 박스를 올린다. 이후 디지털중량계가 무게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입고 시 측정했던 무게와 비교해 다를 경우 별도로 분류된다. 무게 오차 범위는 5% 수준이다. 100g인 상품의 경우 5g의 오차 범위까지 잡아내는 셈이다.
 
또 CJ대한통운은 스마트 풀필먼트에서 ‘박스추천 시스템’의 혁신성을 강조했다. 센터로 입고되는 모든 상품은 체적과 무게를 측정해 데이터로 축적된다. 이후 고객이 다양한 물건을 한 번에 주문하더라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주문상품의 수량과 부피, 무게의 합을 자동으로 계산하고 가장 적합한 박스를 자동으로 배정하는 시스템이다.
 
박스에 상품을 담은 후에는 3D 비전 스캐너로 빈공간을 측정해 로봇팔이 직접 적정 양의 종이완충재를 넣는다. 친환경 패키징과 테이핑 등을 사용하며 친환경적인 요소도 더했다. 그간 사람의 직접 박스에 부착 작업을 진행했던 라벨지는 박스에 바로 바코드를 인쇄하는 방식으로 바꿔 노동력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요소를 더했다. 실제 스마트층에 도입된 제함기는 시간당 600박스를 접어 바코드를 찍어낸다. 송장부착 등의 작업 모두 사람 없이 이뤄지면서 스마트 풀필먼트에서는 포장 생산성이 일반 센터 대비 약 30~40% 가량 향상됐다.

CJ대한통운 직원이 AGV가 가져다 준 랙에서 상품을 꺼내 택배 박스에 담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풀필먼트와 전국 택배 인프라 연결 ‘융합형 풀필먼트’
 
스마트 풀필먼트의 장점 중 하나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커머스 맞춤 솔루션으로 고객사의 입고, 재고, 출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대응한다. 실제 이커머스 고객사에서 할인 행사 진행 시 주문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장에서 작업을 지시하면서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24시 주문 마감한 상품에 대해 ‘익일배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일배송을 위한 물류 프로세스도 운영 중이다. 소비자들이 오전 10시까지 주문한 상품은 작업해 당일배송 전용 허브(HUB) 터미널로 보내고, 이후 서울지역 내 권역 분류 후 당일 안에 소비자들에게 배송한다. CJ대한통운은 다양한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해 현재 운영 중인 ‘24시 주문마감-익일배송’ 체계를 더욱 안정화하고 당일배송과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주형 센터장은 “풀필먼트 센터와 전국 택배 인프라를 연계한 ‘융합형 풀필먼트’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도화된 기술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셀러들은 판매와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배송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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