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아베 분향소 직접 조문 예정...한덕수·정진석 조문단 日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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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7-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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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일본대사관 마련 분향소서 조문..."대통령 방일계획, 현재로선 없다"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지난 8일 오후 사고 현장인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 노상에서 시민들이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며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주한 일본대사관 측이 마련할 아베 신조 전 총리 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복원을 계속 강조해 온 만큼 고인에게 최대한 예를 갖추고 일본 정부에 성의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분향소는 11일 차려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한덕수 국무총리,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이 먼저 조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현지 공식 추모식 일정이 잡히면 한 총리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과 국회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조문 사절단도 일본에 파견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 방일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 장례식(가족장)은 12일로 알려져 있는데 일본 장례문화는 우리와 다르다"면서 "장례 이후 치르는 (일본 정부 차원의) 공식 추모식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조문단 방일 시점이) 언제일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총리, 국회 부의장, 중진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애도하는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해 (조문단으로) 보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단은 이달 하순이나 8월 초쯤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지원 유세 중 야마가미 데쓰야 전직 해상자위대원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아베 전 총리 유족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내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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