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장(VS)사업부, 9년 만의 첫 흑자 기대감, 영업이익 90억 전망

LG전자가 올해 2분기 잇따른 악재에 결국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함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 대내외적으로 부정적인 경영환경이 조성되며 이러한 악영향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9조4720억원, 영업이익 79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6조9323억원, 영업이익 9001억원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5% 늘고,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것이다.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전체 경영실적이 역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1114억원, 1조8805억원이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올해 2분기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59.3% 대폭 감소했다.
 
이날 당기순이익은 별도 공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당기순이익 역시 대폭 줄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추정치는 6973억원으로 이는 전 분기(1조4010억원) 대비 50.2%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2분기는 다수 악재가 겹치면서 이 같은 실적을 냈다는 해석이다. 가전 사업이 주력인 LG전자의 경우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컸다. 여기에 더해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으로 경기침체가 가속하며 판매가 부진해졌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과 구체적인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생활가전(H&A)과 TV(HE) 부문의 실적 저조와 함께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인 전장(VS), 비즈니스솔루션(BS) 부문의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장사업을 하는 VS사업부의 경우 첫 흑자가 예상된다. 이는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약 9년 만에 첫 흑자를 내는 것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추정된다. BS사업부도 매출 1조7360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으로 호조세가 예견된다.
 
반면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TV 사업이 오히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단 분석이다. H&A 사업부는 매출 7조7860억원과 영업이익 4380억원, HE 사업부는 매출 3조8800억원과 영업이익 210억원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 가장 타격이 큰 부문은 TV를 담당하는 HE사업부다. 이 경우 직전 분기 영업이익인 1880억원과 비교했을 때 89%가량 대폭 감소하는 것이다. 또 전년 동기(3340억원) 대비해서는 94% 적어지게 된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 역시 직전 분기 4.6%에서 올해 2분기 0.5%로 낮아졌을 것이란 평가다.
 
실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체 TV 시장의 수요는 지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TV 출하량이 2억879만4000대로 지난해 2억1353만7000대 대비 474만3000대가량 적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도 하는 만큼 전체 시장의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말 태양광 패널 사업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하며 올 2분기 실적 발표부터 관련 실적은 중단영업손익으로 처리된다”며 “지난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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