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 아람코 신규 프로젝트 수주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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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7-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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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파트너사 선정…수의 계약 및 입찰 인센티브 혜택

  • 사우디 거점으로 중동 진출 교두보 마련…대규모 플랜트사업 기술력 인정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이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에서 압둘카림 알감디(Abdulkarim Al Ghamdi) 아람코 부사장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도시정비 사업 부문 강화에 이어 해외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창사 이래 최초로 도시정비 사업 부문 ‘7조 클럽’ 달성을 눈앞에 둔 현대건설은 6일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에 파트너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아람코의 석유화학 관련 신사업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제2 중동 붐’을 재현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점 지역으로 삼아 본격적인 해외 수주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은 아람코가 나맷(Namaat) 프로그램 일환으로 발주하는 신규 사업에 대해 수의 계약과 입찰 인센티브 등을 제공받는 독점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고 사우디 현지 협력사 RTCC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향후 현대건설은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주요 사업을 수행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사우디 현지 EPC 업체 육성과 기술 전수, 현지 인력 채용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 등 적극적인 상생 협력과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아람코는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회사로, 기업 가치가 1조2500억 달러(약 1388조원)에서 10조 달러(약 1경1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아람코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성 △기술 △산업·에너지 서비스 △첨단 소재 등 4개 분야 핵심 과제를 수행할 파트너 기업들과 지난해 9월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현대건설은 1979년 얀부 천연액화공장 해상 정박장 공사를 시작으로 카란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PKG1 공사, 마르잔 해상 가스 오일 분리 시설 공사, 쿠레이스 육상 유전시설 공사(PKG3-CPF) 등 아람코가 발주한 다양한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 진출 이후 아람코 발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 그리고 양사 간 오랜 신뢰관계가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향후 사우디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함으로써 중동 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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