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대회의] 송언석 "민주, 양보해도 '검수완박'은 협조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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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7-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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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원장은 이미 1년 전 합의 사항"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맨 왼쪽)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양보해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협조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사전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도 의회 독주로 폭주 처리한 검수완박의 후속 조치를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오는 4일 본회의를 단독 개의하겠다면서 법제사법위원장직 양보라는 '통 큰 결단'을 했으니 국민의힘도 양보하라고 거듭 얘기하고 있다"며 "이미 합의된 사항을 올바르게 이행하는 것을 두고 양보라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직을 거론하면서 사개특위 구성 취하를 요구하는 것은 뭔가 숨기고 싶은 두려운 것이 있는 건지, 국민의힘에 부당거래를 제안하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두 가지 전제 조건을 지속해서 거는 것은 '위장 탈당'과 온갖 꼼수로 통과시킨 검수완박 악법에 대해 자신들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그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망가진 산업의 성장 엔진을 되살리고 태풍 권역으로 들어온 우리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대화와 타협을 위한 정치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자신들이 초래한 민생 파탄과 경제 위기를 들먹이면서 의회 독재를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헤아려 정치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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