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베트남 북부 남딘성에 위치한 대만기업의 구두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전환배치를 둘러싸고 이틀간 파업에 들어갔다. 현지 인민위원회가 개입한 결과, 퇴직자에 대한 보상금을 늘리는 선에서 노사가 합의했다. 타인니엔 인터넷판이 21일 전했다.
파업이 일어난 곳은 지난해 4월에 가동된, 1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나이스 파워 구두가공회사. 사측은 구두 상측부분 제조라인을 이달 30일부터 정지하고, 약 430명의 근로자를 나머지 3개 라인에 전환배치한다고 발표하자, 반발한 노동자 수백명이 17, 18일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주간근로계약을 체결한 여성근로자들이 주도했다. 이들은 다른 라인으로 전환배치되면, 야간근무도 해야하는데, 아이교육, 가사 등으로 야간근무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군(郡) 인민위원회의 중재로 이루어진 노사간 협의 결과, 전환배치에 응할 수 없어 퇴직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20만동(약 8.6달러, 약 1172엔) 추가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노동계약 기간이 3~6개월인 노동자에는 50만동, 6~12개월인 노동자에는 70만동을 지급한다. 12개월 이상인 노동자에도 당초 제시액에 20만동을 추가한 금액을 지불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