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여성 2명 마사지 중 성폭행 주장
  • 주작 의혹 제기됐으나 사실로 밝혀져
  • 경찰 "업주 등 구속, 추가 피해자 없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전 마사지를 받던 도중 눈을 떠보니 강간 당하고 있었다."

20대 여성 2명이 경기도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동시에 성폭행을 당했단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마사지 업주와 종업원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면서다. 이에 주작 의혹에 휩싸였던 피해자의 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마사지 업주 30대 A씨와 종업원 B씨가 강간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 4월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안산시 단원구의 한 타이 마사지 업소 안에서 20대 여성 손님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들의 범행이 처음 알려진 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였다. 본인을 성폭행 피해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앱을 통해 건전 마사지를 예약했는데 친구와 저, 둘 다 성폭행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다. 글쓴이는 "후기도 있던 건전 마사지 업소에서 자신은 성폭행, 친구는 유사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글쓴이는 "마사지를 받던 도중 노곤해져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마사지사에게 강간 당하고 있었다"며 "소리 지르거나 움직이면 밀폐된 공간에서 폭행을 당할 수도 있겠단 두려움에 반항도 못했다"고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황급히 친구와 마사지 업소를 빠져나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친구는 유사강간을 당했다"고도 덧붙였다. 글쓴이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정액 채취와 혈액 검사 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제가 성폭행 당했단 사실을 알고 격분한 남자친구가 성폭행범을 만났다. 하지만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농락하는 가해자들을 보고 (남자친구는) 분노를 참지 못해 가해자들을 폭행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제 남자친구는 구속됐지만, 성폭행범들은 한 달 가까이 구속은커녕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수사 촉구 요청서를 작성해 전달하려 해도 청원감사실과 민원실은 서로 책임을 돌리다 반려했다"며 느긋한 경찰 수사 속도에 불만을 표출했다.

글이 올라온 당시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의 폭행 사건과 비교해 성폭행 사건 조사 속도가 더딘 점을 들어 '주작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누리꾼은 "아로마 마사지를 남성에게 받는 것부터가 이상하다"며 피해자의 무고를 주장하는 등 2차 피해 댓글을 달았다.
 

[사진=유대길 기자]

하지만 마사지 업주와 종업원이 구속되면서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또 마사지 업소에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단 주장들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크게 광고하는 마사지 업소에 갔을 때 원장이 성추행하려고 해 가까스로 빠져나왔다"는 글을 남겼다. 글쓴이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마사지 업주와 종업원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할 만한 증거가 다수 확보돼 영장을 발부 받은 뒤 구속했다"며  "아직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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