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강원 속초시장 당선인, 시 공직자 부인 모임인 '늘푸름회' 해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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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
입력 2022-06-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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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직원, 시장 차 문 대신 열어주는 등 불필요한 의전도 전면 금지

이병선 속초시장 당선인 모습 [사진=속초시장직 인수위]

이병선 강원도 속초시장 당선인은 16일 "간부 공무원 배우자 모임인 ‘늘푸른회’를 해체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불필요한 의전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늘푸른회’가 시장을 포함하는 지휘부와 속초시청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배우자로 구성된 봉사 동호회로 과거 지역사회 봉사활동 선도 등의 역할을 가지고 활동했으나 현시대에는 맞지 않는 불필요한 사모임의 성격이 강해짐에 따라 취임 이후 해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또 과잉의전 등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전으로 논란이 많은 공무원 조직문화를 바꾸고 행정력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취임 후 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의전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이 당선인의 이런 결정은 그동안 꾸준히 공직사회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이 이어졌던 부분을 해소해 나가는 것으로 의전 간소화를 통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능률적인 공직 분위기를 조성하고 권위적인 문화와 관행을 없애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당선인은 이를 위해 오는 7월 1일 취임 이후 차에서 타거나 내릴 때 차 문을 대신 열어주거나 닫아주는 행위 및 우산을 대신 씌워주는 행위, 불필요한 대기문화를 없애는 등 권위적인 의전 금지를 통해 시대에 맞는 의전문화를 정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 당선인은 “권위주의적 관습에서 탈피해 시민은 하나로 속초는 미래로 도약하는 민선 8기를 만들겠다”며 “취임 이후에도 과잉 의전으로 지적될 만한 사항들은 과감히 없애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정호 인수위 총괄간사 겸 대변인은 "이 당선인의 이런 결정은 과거의 고질적인 폐습과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동서고속철도 예정부지 등 10개소에 대한 인수위원회의 현장답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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