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美 증시 급락에 亞 증시 '흔들'...중국만 나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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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6-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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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10일 아시아 주요 지수에서 중국 증시만 나 홀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는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422.24포인트(1.49%) 하락한 2만7824.29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25.96포인트(1.32%) 내린 1943.0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과 9월에 정책 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긴축 우려가 강화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38%), 나스닥 지수(-2.75%)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닛케이 평균지수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800포인트 넘게 올라 주말을 앞두고 높은 가격에 보유 주식을 처분하려는 심리도 매도를 부추겼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덧붙였다. 

반면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8포인트(1.42%) 상승한 3284.8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24.57포인트(1.90%) 뛴 1만2035.15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56.26포인트(2.25%) 급등한 2556.47로 장을 닫았다. 

이날 중국 토종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 002594, SZ)가 사상 신고가를 기록하며 중국 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중국 증권매체 란징차이징에 따르면 이날 비야디 주가가 급등해 시가총액(시총)이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자동차 기업으로는 비야디가 최초다. 

비야디의 호재에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배터리와 전동기 관련주도 이날 3%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중국 5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도 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상승했다. 이는 전달 상승폭(8%)은 물론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예상치인 7.9%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이 6%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당국이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발전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동시에 산업 공급망의 원활한 흐름을 보장해 PPI 상승률이 억제된 모습이다.

같은 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도 소폭 둔화세를 보였다. 중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1% 올랐다. 전달 상승률(2.1%)과는 변함이 없지만 로이터와 중국 금융정보제공 플랫폼 윈드(Wind)의 전망치 2.2%는 하회했다. 

중화권 증시도 뉴욕 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1.22포인트(0.97%) 하락한 1만6460.12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7포인트(0.29%) 내린 2만1806.18로 거래를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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