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베이징·상하이 일부 지역 봉쇄에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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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6-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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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76%↓ 선전성분 1.85%↓ 창업판 2.95%↓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9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일부 지역 시설 및 주거 단지가 재봉쇄됐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4포인트(0.76%) 하락한 3238.95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22.68포인트(1.85%) 미끄러진 1만1810.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76.13포인트(2.95%) 급락한 2500.21로 장을 닫았다. 

이날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4684억, 508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유(2.85%), 금융(0.75%), 조선(0.37%), 개발구(0.36%), 농·임·목·어업(0.31%), 석탄(0.18%)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업종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자동차(-3.25%), 호텔 관광(-2.77%), 차신주(-2.71%), 유리(-2.54%), 전자 IT(-2.37%), 발전설비(-2.30%), 식품(-2.20%), 의료기기(-2.14%), 비행기(-2.12%), 교통 운수(-1.98%), 바이오 제약(-1.94%), 가전(-1.84%), 비철금속(-1.71%), 환경보호(-1.70%), 주류(-1.45%), 전력(-1.45%), 방직(-1.36%), 가구(-0.53%), 미디어·엔터테인먼트(-0.48%), 건축(-0.31%) 등이다. 

이날 베이징과 상하이의 일부 지역 시설이 잠정 중단되고 주거 단지가 재봉쇄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차오양구의 노래방, 클럽, PC방 등의 운영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또 핵산(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주민이 거주하는 주거단지 8곳을 임시 봉쇄했다.

베이징뿐만 아니라 상하이에서도 일부 거주 단지를 또다시 봉쇄했다. 상하이시 민항구 방역당국은 오는 11일 하루만 민항구를 봉쇄하고 주민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봉쇄는 상하이가 지난 두 달간 전면 봉쇄를 단행했다가 이를 해제한 이후 첫 사례라고 블룸버그가 짚었다. 방역 당국은 이날 하루만 민항구를 봉쇄할 계획이지만 만약 의심환자가 확진자로 확정되면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라 2주간 봉쇄를 단행할 수 있다. 

여기에 전날 급등한 데 대한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오며 상승세를 눌렀다. 

다만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9거래일 이어진 점과 중국 수출입 지표 호조 발표가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외국인은 상하이·선전증시에서 모두 35억79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달러 기준 3082억5000만 달러(약 387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4월(3.9% 증가)은 물론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전망치 2.1%를 크게 웃돈 것이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4.1%를 기록했다. 전달(0.01% 증가)의 4배 가까운 수치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77위안 올린 6.681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6%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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