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태영호 "북한 미사일 도발은 '7차 핵실험 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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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6-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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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지난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 '8발' 발사

  • 윤석열 대통령 "안보 태세에 대한 도전" 규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북한이 자행한 18번의 도발'은 모두 '7차 핵실험의 전주곡'"이라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미사일 도발은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행된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 의원은 "분산된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 과시를 통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북한이 다양하고 변칙적인 방법을 통해 도발 수위를 한층 높이고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목적은 명확하다. 바로 제 7차 핵실험을 앞두고 소위 '분위기 잡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핵 실험 시점은 오직 김정은 국무위원장만 알 수 있다. 6월 노동당 전원회의 전후,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 전후 등 당연히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선택할 것"이라며 "물론 6·15 남북공동선언일, 6·25 전쟁일 등 변칙적인 날을 선택할 확률도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북한의 도발 상황은 지난 2017년 박근혜·문재인 정권 이양기에 있었던 상황과 다르지 않다"며 "이번에도 북한은 도발을 통해 긴장을 최대한 고조시켜 향후 있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편 현재 북한의 코로나19 의심 발열자가 400만명을 돌파했다"며 "북한은 여전히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제안을 거절하고 있지만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특성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이 지속될수록 북한에 인도적 지원은 점점 절실해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긴장 고조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는 물론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 제안을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일단 김 국무위원장은 올해 핵실험까지의 도발을 마치고 협상 및 지원 수락 등의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며 "지난 2018년 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느닷없이 제안했던 평화 카드를 덥석 물어 지금의 안보 사태를 야기한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교훈 삼아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를 심도 있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일 "북한이 오전 9시 8분쯤부터 오전 9시 43분까지 평양 순안과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연속발사는 정부 임기 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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