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홈디포, 타깃, 코스트코, TJX 등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의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블룸버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실적을 발표한 시장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의 재고가 전년 동기 대비 26%(448억 달러) 증가했다.
 
급격히 늘어난 재고로 인해 월마트는 재고 보관에 비용을 더 많이 지출해야 하고, 타깃과 갭은 주요 상품의 가격을 인하해야 했다.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가 재고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 메이시스의 쇼핑객들은 코로나19 기간 유행했던 레저웨어와 가정용품 대신 외출복 등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재고가 17% 증가한 메이시스와 재고가 43% 급증한 타깃 등은 할인 판매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룸버그는 재고 급증만으로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소매 재고가 급증하면 소비자들의 지출이 위축돼 경기둔화 혹은 경기침체로 이어지곤 했다.
 
그러나 올해 4월 소비자 지출(인플레이션 조정)은 3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했다. 미국인들이 계속해서 소비에 나서는 한 풍부한 재고가 소매업체를 부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상품에 대한 지출을 웃돌며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두 지출 모두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서비스 지출(인플레이션 조정)은 0.5% 증가한 반면, 상품 지출은 1% 늘었다.
 
재고가 이들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중국의 봉쇄정책으로 공급망 혼란이 악화된 상황에서 개학이나 여름휴가 등 주요 쇼핑 시즌에 재고가 힘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트코는 공급망 차질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재고를 26%가량 늘렸다고 보고한 바 있다. 
 

미국 뉴저지주의 한 월마트 매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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