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올 4월 신용카드 결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지속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대폭 완화된 영향이다. 식당, 백화점, 마트 등 유통업체는 물론 여행, 레저 분야의 매출도 일제히 기지개를 켰다.
 
현대카드가 자사 개인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총결제액은 8조69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결제 건수도 1만9690건으로 15.5% 늘었다.
 
특히 여행 관련 결제가 급증했다. 비행기 티켓 등 항공 분야 결제액은 599억원으로 226%나 늘었다.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소 예약 관련 온라인 서비스도 매출도 555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스포츠 레저 업종의 결제도 커졌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실내 트레이닝을 비롯한 야외 스포츠 업종의 결제액은 전년 대비 102% 늘어난 1768억원을 기록했다. 버스, 택시, 지하철 등 교통 관련 매출 역시 1054억원 규모로 25% 늘었다.
 
식사는 배달에서 외부로 이동하는 기조가 두드러졌다. 오프라인 식당의 매장 결제액은 7931억원 수준까지 커졌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30%가량 늘었다. 반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이용액은 전달보다 15% 줄었다.
 
오프라인 매장도 정상 흐름을 회복했다. 백화점의 경우 전년 대비 28% 성장한 1807억원 규모였고, 편의점도 20% 넘게 늘었다. 반면 코로나 이후 급성장했던 온라인식료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구, 가전 등은 주춤했다.
 
세부적으로 네이버·G마켓·쿠팡·11번가 등 온라인쇼핑몰 매출은 전월과 같은 수준에 그쳤다. 마켓컬리·오아시스 등 식료품 전문 온라인몰은 전월보다 다소 줄었다. 유튜브프리미엄, 넷플릭스, 티빙 등 주요 OTT 업종 매출도 직전 달보다 약 13% 정도 빠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실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지갑을 여는 업종이 이동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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