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공기업 민영화, 검토한 적도 추진할 계획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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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5-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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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일정 논란에는 "출퇴근하며 투명하게 활동 중"

윤석열 대통령이 5월 2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는 27일 인천공항공사 등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 논란과 관련해 "검토한 적이 없고,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의 발언은 10년 전 저서에서 언급한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이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언급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지난 2013년 출간한 '덫에 걸린 한국경제'에서 "정부가 보유한 인천공항과 한국철도공사 지분 일부를 매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인천공항공사 지분 40% 정도를 민간에 팔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민생과 밀접한 분야를 민영화하려 한다며 공세에 나섰다.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는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공공서비스 등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민영화를 해왔다"며 "국민들이 높은 이용요금 때문에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민영화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에게는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지난 13일 저녁 일정 논란에 대해 "공개해야 할 일정들은 다 공개하지만, 그 외 업무 관련이나 개인일정 등은 그때그때 확인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댁에서 출퇴근하며 투명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출퇴근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매일 보시고, (윤 대통령은) 아침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열린공감TV는 윤 대통령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 날인 13일 늦은 밤까지 술을 마셨다고 보도한 바 있다.
 
끝으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을 국무조정실장에 임명하는 문제에 대해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윤 행장 관련) 이야기를 계속 들으시고 있고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 행장의 국조실장 임명을 희망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했던 것 등을 문제삼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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