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광재 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원주갑 선거구에서 원창묵 민주당 후보(61)와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55)가 막판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초박빙'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5일 KBS춘천방송총국·춘천MBC·G1·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주갑 보궐선거 지지율은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후보 37%,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 36.8%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원주갑 주민 500명과 전화연결해 진행했으며, 응답률 27.8%(1800명 중 500명 응답)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박빙 원주갑 지역의 대결은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을 기치로 내건 박 후보와 12년간 시정을 이끌면서 원주의 구석구석을 잘 아는 원 후보의 대결은 '이광재 대리전' 성격이 강하다. 

원주 출신으로 진광중·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박 후보는 이명박(MB)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 춘추관장 등을 지낸 MB맨이자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원주 출신으로 원주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도시발전 전문가인 원 후보는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치러진 7차례의 지방선거에서 2차례만 낙선하고 5차례를 승리로 이끈 관록의 지역 정치인이다. 특히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때부터 내리 3선을 역임해 12년 원주시정을 이끈 원 후보는 군사도시 이미지의 원주를 명품 관광도시로 변모시켜 오늘의 원주를 있게 한 장본인으로 꼽힌다. 

원주갑은 도지사·시장 선거까지 연동돼 도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민주당은 반드시 수성해야 할 선거구이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1순위 탈환지'로 꼽힌다. 때문에 후보들은 연일 각 진영의 거물급 인사들의 화력지원을 받으면서 지지층 결집을 강화하고 있다.

원 후보는 이날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원사격을 받았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25일 원주시 단계동 소재 원창묵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3선 시장을 지낸 원 후보는 이미 시민들에게 검증받은 사람"이라며 "시민 모두가 선택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원주를 너무 잘 알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며 "원주 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원 후보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24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유세현장을 방문해 "박정하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고, 원강수 후보가 시장이 되면 원내대표로서 책임지고 원주에 예산폭탄을 투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도지사, 국회의원, 시장이라는 4개의 바퀴 중 하나라도 민주당이 가져갈 수 없도록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필요하다"며 "박정하, 원강수 후보가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모든 사업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이 박정하다"라며 "박정하를 국회로 보내 원주의 발전과 번영을 만들어 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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