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3일부터 팜유 수출 재개…조코위 "예의주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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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5-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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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현지 대용량 식용유 가격, 1만7000 루피아까지 하락

인도네시아 정부가 약 한 달만에 팜유의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9일 오후 화상 연설을 통해 오는 23일부터 팜유원유(CPO)와 팜올레인, 폐식용유 등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아직 대용량 식용유 가격이 정부 목표선인 리터(L)당 1만4000 루피아(1230원)까지 내려가지 않았지만, 식용유 공급 상황과 가격, 팜유 산업 종사자 1700만 여명의 형편을 고려해 수출 금지령 해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팜유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식용유가 계속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지만, 팜유 업자들이 높은 국제가격을 노려 수출에만 집중하자 올 초부터 내수시장 식용윳값이 급등하고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팜유 내수시장 공급의무와 가격상한제 도입, 보조금 지급 등 식용윳값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효과가 없자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수출 금지라는 초강수를 뒀다.
 
L당 2만6000 루피아까지 올랐던 인도네시아의 대용량 식용유 가격은 최근 1만7000 루피아 선에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팜유가 인도네시아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2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무역수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팜유업계는 애초에 수출 금지령이 5월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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