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오늘 방한···尹대통령과 첫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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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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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부인 질 여사와 함께 지난 14일 총격 사건이 벌어진 뉴욕주 버펄로를 방문하기 위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안보 중심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하고, 삼성전자 등을 방문해 '경제안보' 행보에 나선다.
 
1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쯤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첫날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평택캠퍼스)을 방문한 뒤 21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이어간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오후 1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해 윤 대통령과 만난다.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 확대 정상회담 순으로 약 90분 동안 진행된다. 휴식시간과 오후 4시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릴 공동기자회견까지 합치면 총 일정은 3시간에 달한다. 두 정상은 '동맹 복원'과 '포괄적 동맹 강화' 등의 성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녁 7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이 열린다. 10대 그룹 총수 등을 포함해 정계 및 경제계 인사, 문화·스포츠계 인사 등 약 50명과 미국 측 순방단 30명이 참석한다.
 
22일 오전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과의 만남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양질의 일자리 수천개를 창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의 재계 리더들과 만난다"고 소개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군 및 대사관 직원들과 만나고, 오후 3시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동은 무산됐다. 설리번 보좌관은 관련 질문에 "현시점(at this time)에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은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회동은 지난 3월 대선 직후 백악관 쪽이 먼저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미국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따로 만난 선례가 없었던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양측은 22일 서울에서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해왔지만, 미국 측이 '회동이 어렵다'고 최종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이 한국 정치권의 관심을 부담스럽게 생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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