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4선 연임에 성공하면 교통방송(TBS)이 사라지고 교육방송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13일 MBC라디오에 출연, 'TBS의 방송 기능'을 묻는 질문에   “교통방송이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들으며 운전하는 경우는 이제 거의 사라졌다. 이미 받아놓은 주파수를 반납하기는 아깝다”고 답했다. TBS 방송 기능의 불필요성을 지적한 뒤 다른 쪽으로 개편하겠다는 오 후보의 딱 부러진 입장으로 해석된다. 또 방송인 김어준씨 편파 방송 진행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이 굉장히 중요해지는데 인터넷과 방송이 융합되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난다. TBS 기능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고 교육방송 기능전환을 설명했다. TBS 불필요성을 거듭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 후보의 이 같은 입장에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논평에서  “저소득층 학생 온라인 학습 무료 지원 사업은 이미 시교육청과 EBS 등 많은 공기관에서 하고 있는데 굳이 서울시 재원으로 (교육방송을) 중복해 만들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을 방송하고 있는 TBS는 방송인 김씨의 편파방송 등으로 현재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감사를 받고 있다.  

오 후보는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하나하나 편성까지 관여할 수는 없겠지만 이름과 기능을 바꾸면 서울시민에게 굉장히 도움되는 방향으로 방송 주파수가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오 후보는 평생교육시스템과 함께 저소득층 무료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서울시 사업인 ‘서울런’을 함께 언급했다. 'TBS'를 평생교육과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방송으로 기능 전환할 뜻을 밝힌 것이다.

이날 오세훈 선거 캠프 관계자는 “공약 채택 여부는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오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TBS 기능 전환에 대한 뚜렷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 후보는 “(TBS) 프로그램에 관여하는 건 권한도 없고, 해서도 안 될 일”이라면서도 “교통방송의 본질적인 기능의 전환을 고민할 때가 됐다. 그 점은 (서울시의회에서) 다수 의석이 확보되면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지난 1년간 서울시장으로서 이루지 못해 아쉬운 점’에 대해 TBS 기능 전환을 언급했다. “TBS는 교통방송으로서 수명과 기능을 다했다. 개별 프로그램은 관심 없다. 시민들을 위한 방송을 만들기 위해 기능을 교통에서 교육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현재 110석 중 국민의힘이 6석에 불과한 시의회 의석 구조로는 조례 개정이 불가능하다. 사실상 식물 시장이다. 이번 선거에서 시의회가 51%(56석)만 돼도 좋겠다”라고 했다. 현재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재단이 수행하는 사업의 첫 번째로 ‘방송을 통한 교통 및 생활정보 제공’을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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