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시장 불확실성 계속되는 가운데 대체로 하락...다우 6일째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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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5-1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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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3.81p(0.33%) 하락한 3만1730.30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3p(0.06%) 오른 1만1370.9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0p(0.13%) 떨어진 3930.0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올해 최저치를 경신하며 52주 이래 최고치 대비 18% 이상 하락해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수가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할 경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 중 △필수소비재 -0.06% △금융 -0.71% △원자재 -0.19% △기술주 -1.14% △유틸리티 -1.16% 등 5개 부문은 하락하고, △임의소비재 0.8% △에너지 0.1% △헬스케어 0.92% △산업 0.14% △부동산 0.7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51% 등 6개 부문은 상승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날 발표된 미국의 도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우려는 지속됐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지난 3월의 11.5%에 비해서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5%로 3월 기록한 1.6%에서 크게 하락했다. 수치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루크 필립 SYZ 프라이빗 뱅킹 투자 담당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중앙은행들의 노력이 경기 침체나 급격한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날의 소비자물가 자료까지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고 말하기에는 약간 이르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에 머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2.913%에서 2.855%까지 빠르게 하락했다. 

한편, 일부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주가는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17% 이상 급등했다. 대체 가공육 업체 비욘드미트의 주가 역시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키스 러너 트루이스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약세 시장에서도 일부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며 "현재의 과매도 상태를 고려할 때 가장 부진했던 부문의 주식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는 것은 지난 2, 3일 간 지속된 망망대해 끝에 희망이 비추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언급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45% 하락한 31.77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며 투자 심리를 짓누르자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114.32p(1.56%) 하락한 7233.3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89p(0.64%) 내린 1만3739.64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63.47p(1.01%) 빠진 6206.26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 34.44p(0.94%) 내려 3613.4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도 수급 우려에 소폭 상승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에도 수급 우려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42센트(0.4%) 오른 106.13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해 대비 하루 3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전망치에서 30만 배럴 가까이 하향 전망했다. 

OPEC은 "동유럽의 지정학적 변화와 코로나 관련 방역 조치가 올해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관리통제구역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 역시 수요 감소 우려를 부채질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막으며 수급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유가를 지지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9.10달러(1.57%) 내린 1824.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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