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사흘만에 서울 매물 4%대 증가...거래절벽 반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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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5-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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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에서 바라본 다세대·연립주택 밀집촌 모습[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달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로 서울 아파트 매물이 사흘만에 4%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7935건으로,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인 지난 9일(5만5509건) 대비 4.3% 늘었다.

최근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매물이 10.4% 늘었는데 이 중 절반 가까운 물량이 이틀 만에 시장에 풀린 것이다.

같은 기간 경기(5.0%)와 인천(4.9%)은 물론 광주(7.1%), 부산(5.9%), 대전·대구(각 5.5%), 울산(4.0%) 등 지방 광역시에서도 아파트 매물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으로 고민하던 다주택자들이 아파트 처분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등 변수가 있어 매물 증가가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은 늘고있지만 매수 문의가 한 통도 없다"면서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전까지 계약부터 잔금까지 치르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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