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탈원전 동안에도 원자력 업계는 훈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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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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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발표

  • 원자력 업계, 2030년 산업전망 142점으로 경기 호전 예상

  • 2020년 벤처기업 인증 받은 원자력 관련기업은 전체 38.2%

[사진=한울원자력본부 제공]

문재인 정부 탈원전 기조에도 원자력 관련 벤처기업이 늘어났으며 업계는 산업전망을 밝게 내다 봤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핵분열 및 핵융합’ 기술 기업은 2023년 산업전망을 131.5점, 2030년을 142점으로 평가했다. 산업전망은 100점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해당 조사는 에너지기술을 적용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사용자에게 제공해 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기술기업 2만314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야별로는 에너지효율 5889개, 화석연료 1473개, 재생에너지 878개, 핵분열 및 핵융합 518개, 수소 및 연료전지 64개,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1만627개, 융복합 기술·연구 865개다.

조사 기간은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펼친 시기다. 실제로,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 해인 2016년 619억3900만원 규모였던 원전 관련 국내외 기술도입액은 2020년 70억71000만원으로 9분의 1수준에 그쳤다.

탈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업계는 산업전망을 수소 및 연료전지(2030년 151.6점), 재생에너지(2030년 142,0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 외 2030년 기준 에너지효율 분야는 124점,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은 118.9점, 융복합 기술·연구는 131.5점으로 경기 호전을 예상했지만, 화석연료는 41.4점으로 경기 악화를 전망했다.

2020년 동안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핵분열 및 핵융합 관련 기업 비율은 38.2%로 융복합 기술·연구(41.9%) 다음으로 높았다. 각 분야 평균은 15.4%이며 재생에너지 34.7%, 에너지효율 28.3%, 수소 및 연료전지 16.1%. 화석연료 0.9% 등이다.
 

[표=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기업 매출액은 약 298조원으로 추정됐다. 분야별로는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124조4000억원), 에너지효율(70조4000억원), 화석연료(38조3000억원), 재생에너지(31조2000억원), 핵분열 및 핵융합(15조원) 등 순이다.

에너지기술기업 종사자 수는 약 45만명으로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관련 기업(20만8000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20만8000명, 에너지효율 분야 13만7000명, 융복합 기술·연구 3만7000명, 화석연료 2만3000명, 재생에너지 2만명, 핵분열 및 핵융합 1만6000명 등으로 추정됐다.

에너지기술기업들이 신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수급 및 가격상승’(14.3%), ‘임금상승’(14.1%), ‘사업추진 자금 부족’(11.8%) 등을 꼽았다. 필요한 정부 지원에는 세제감면, 기술개발 자금지원, 법·제도 개선 완화 등이 제시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수조사가 아닌 2000개 기업을 확률 추출한 표본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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