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우크라이나 곡물 수십만톤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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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5-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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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수십만 톤에 달하는 곡물을 훔쳤다고 우크라이나 농업부 차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라스 비소스키 우크라이나 농업식품부 차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점령지에 저장된 곡물 150만톤 역시 러시아군에 의해 도난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에서 곡물을 훔쳐가고 있으며, 이 같은 행위는 세계적인 곡물 위기를 더 키울 수 있다고 보았다.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식품부 장관은 지난 2주 동안 곡물 도난이 늘었다고 밝혔다. 솔스키 장관은 "러시아 군이 점령한 지역의 많은 곡물저장고 소유주들로부터 (러시아군의 곡물 약탈)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강도짓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는 지역에서 식량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솔스키 장관은 "남부에서는 곧 밀 수확이 있지만,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농부들이 트랙터의 열쇠를 건네면서 약탈을 원한다면 스스로 수확해서 가져가라고 말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며, 정보의 출처를 알지도 못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농업식품부는 지난달 28일 러시아의 침공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6개 지역에서 봄철 곡물 파종을 완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루한스크에서는 치열한 전투로 곡물 파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농업식품부는 2022년 곡물 수확량을 예측하지 않았지만 분석가들은 2021년 8600만톤에서 올해 수확량은 4140만톤으로 절반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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