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수출 호조에도 1분기 자동차 수출액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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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4-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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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청 '2022년 1분기 승용차 교역현황'

  • 친환경차 수출액 48.3%↑…역대 2번째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올해 1분기 친환경차 수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했지만 자동차 총수출액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관세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승용차 교역현황'을 보면 지난 1~3월 자동차 수출액은 109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6%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액이 뒷걸음질친 것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1분기 이후 8분기 만이다. 수출 대수는 8.3% 줄어든 52만대에 머물렀다.

수입액은 30억1000만 달러로 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대수는 7만대로 3.1% 줄었다.

그나마 친환경 승용차 수출이 늘며 내림 폭을 줄였다. 1분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8.3% 증가한 3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36억7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자동차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8%로 작년 4분기(32.7%)를 넘어섰다. 종류별로는 전기차 17.4%, 하이브리드 11.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7% 순이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사태와 차량 반도체 수급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어려운 여건에도 친환경 승용차 수출 비중은 지속해서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승용차 1대당 수출 평균단가는 2만979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8.4% 증가했다. 수입 평균단가도 4만4817달러로 8.0% 올랐다. 수입 단가 대비 수출 단가는 46.8%로 1년 전 46.6%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에서 친환경 차량 단가는 4.5% 오른 2만9104달러로 2018년 1분기부터 17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대형 휘발유차량(12.7%)과 중형 휘발유차(7.9%) 역시 상승하며 힘을 보탰다.

수입차 단가는 친환경차 11.4%(5만86달러), 대형 휘발유차량 9.9%(6만280달러), 대형 경유차량 5.5%(8만1340달러)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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