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세상과 작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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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4-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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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 생전 모습[사진= 이외수 작가 ]

소설가 이외수씨가 4월 25일 세상과 작별했다. 향년 76세.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고(故) 이외수 작가는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한 후 8년간 수학했지만, 1972년 중퇴했다.

같은 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에 당선된 그는 3년이 지난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정식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인은 이후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을 집필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광고를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대중과도 활발히 소통해왔다. 그의 트위터 딸림벗(팔로워)는 170만명을 웃돈다.

평소 트위터에서 강한 정치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그는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춘천에서 30여년간 지내며 집필활동을 벌이다 지난 2006년 이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감성마을로 이주해 투병 전까지 이곳에서 생활했으며, 화천 감성마을 촌장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한 그는 재작년 3월 뇌출혈로 쓰러졌지만, 최근까지 재활에 힘쓰며 삶에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올해 3월 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폐렴을 앓았고, 투병중 25일 오후 8시경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춘천호반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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