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카카오·현대차, '커넥티드 카' 동맹 강화...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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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4-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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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서 듣던 멜론·지니뮤직, 아반떼서도 즐긴다

기아 스팅어의 인포테인먼트에서 실행한 멜론의 모습 [사진=멜론]

커넥티드 카 시대를 맞아 차량 내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음원 서비스들이 속속 차량 내부에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KT와 카카오가 현대차에 음원 서비스를 확대해 탑재하며 기존 제네시스에서만 가능하던 서비스를 아반떼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멜론, 지니뮤직은 제네시스 등 일부 프리미엄 차급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제네시스 G70, 현대차 아반떼, 기아 EV6 등 기존 출시 차량 32종 대상으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음악을 들으려면 스마트폰과 차량을 블루투스로 연결하거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 음원 서비스가 차량에 탑재되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정보와 엔터테인먼트)을 활용해 차 안에서 간편하게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무선(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내비게이션 지도, 인포테인먼트 신기능, 커넥티드 카 서비스 등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전 모델에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멜론은 음악 검색을 비롯해 멜론차트와 플레이리스트, 최신 곡 등 기능을 제공한다. 가입된 멜론 이용권에 따라 고음질의 무손실 음원(FLAC)도 청취할 수 있다. '카카오 i'를 통한 음성인식으로 멜론을 실행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지니뮤직도 고음질 음원과 실시간 차트, 인기 차트, 내 플레이리스트 등 다양한 메뉴를 함께 제공한다.

고객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멜론은 기아 커넥트 가입 고객에게 멜론을 2개월간 매월 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멜론 프로모션 데이터 요금제'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니뮤직은 현대차 블루링크를 통해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2개월 무제한 스트리밍 이용권을 제공한다.

음원 서비스들은 최근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워치, 인공지능 스피커,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커넥티드 디바이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이용한 음악 스트리밍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디지털 음원기기 총 스트리밍 건수 중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비중은 10.1%로 PC(5.1%)의 약 두 배다 

멜론과 지니뮤직뿐 아니라 주요 음원 서비스들은 커넥티드 카 공략에 한창이다. 플로(FLO)는 볼보와 손을 잡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볼보 자동차에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탑재 시점은 미정이나, 현대차와도 협업을 논의하는 중이다. 네이버 바이브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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